현역단체장 공천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 필요
▲ 최근 열렸던 '사랑의 짜장면 DAY 행사'에서 박수범 구청장이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배달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소속 박수범(57) 대전 대덕구청장은 “내년 6ㆍ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에 다른 후보를 공천하려는 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초선인 박 청장은 중도일보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을 묻는 말에, “4년 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시작한 사업도 많다”며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박 청장은 “국방신뢰성센터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성 등 대전의 국책사업 60%가 대덕구에 있고 연축지구 개발과 한샘대교 건립 등 대덕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했다.
또 대화2지구 뉴스테이,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효자2지구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 중리주공과 와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신탄진 동일스위트와 금강서희스타힐스 등의 사업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덕구민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소외와 낙후의 이미지를 던지고 대덕구에 사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그동안 유성과 세종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19만명으로 떨어졌지만, 머지않아 20만명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 청장은 “현직단체장 지역에 다른 인사를 공천하려면 현직이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됐거나,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등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 없이 현역단체장을 배제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종합평가와 청렴도평가 등 여러 지표에서 우수한 행정을 펼쳤다”며 “무리 없이 구정을 수행해온 만큼,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대전에서 유일한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청장은 “2014년 선거에서 비례대표조차 민주당이 당선됐을 정도로, 열악했지만 유일하게 새누리당 구청장에 당선됐다”며 “구의원과 시의원 등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며 활동한 것에 대한 구민의 평가라고 본다”고 했다.
내년 선거는 3당 체제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합당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방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민주의 지지도가 높지만, 안보와 그에 따른 경제불안을 비롯해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을 것이다. 내년 선거가 3당 체제로 치러질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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