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명불허전(名不虛傳), 두번째 공연
연정국악원 큰마당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최고의 명창과 명무들이 선보이는 정악의 진수가 대전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하는 기획공연 ‘명불허전,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정농(正農)을 주제로 지난 1976년 설립된 국내 최고의 연주단체인 정농악회(正農樂會)와 함께 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명불허전’은 지난해 첫번째 공연으로 ‘민속악의 향연’을 주제로 정해 고법 김청만, 소리 안숙선, 무용 진유림 등과 함께 한바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명창·명무가 한 자리에 모여 소리와 가락, 몸짓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바 있는 명불허전은 이름답게 이번에는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보다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정농(正農) 즉,‘바른 음악을 농사짓자’로 정했다.
함께 공연하는 ‘정농악회’는 창단 40년이 넘는 국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로 구성원 모두가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해 대학 국악과 현직교수와 악단의 수석급 이상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명불허전’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인 정재국 집박의 관악합주 ‘수제천(壽齊天)’을 시작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단원이 출연하는 궁중무용 정재‘처용무(處容舞)’가 펼쳐진다.
이어 생황과 단소의 생소병주 수룡음(水龍吟), 아쟁, 피리, 장구가 함께하는 삼중주 ‘헌천수(獻天壽)’, 단아하고 섬세한 정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세악합주 ‘천년만세’, 국가무형문화재 정재국의 피리독주 ‘상령산’, 별곡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대전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악연주인데다 무엇보다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정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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