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대전 유성 간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타고 세종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를 위한 토지보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공사를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행복청이 주관해 공사의 기본·실시설계도 이미 마쳤다.
설계는 유성구 외삼동에서 구암동에 입지하게 될 유성복합터미널에 이르는 총연장 6.6㎞ 구간에 BRT 전용선을 확보하고, 4개의 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로 한다.
이 가운데 장대삼거리부터 유성생명과학고삼거리까지는 연장 1.7㎞, 왕복 8차로의 도로가 새로 건설돼 장대삼거리가 사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현재 세종에서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까지 운행돼 유성 도심으로 가기 위해 도시철도를 갈아타야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상습정체구역인 유성 구암역 앞 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도로 여건이 마련되기에 주변 교통 소통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는 실시계획을 고시하고, 토지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19년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비로 126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도 추산했다.
민동희 시 첨단교통과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 중추도시인 대전시가 대전역~오송간 광역BRT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하는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사업”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전에 이번 BRT공사가 완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민 과장은 또 “특히 날로 증가하는 광역교통수요 변화추이에 맞춰 세종시는 물론, 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와의 대중교통망 확충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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