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모집 지난 1일 마감, 오는 8일 3배수 선정
이사장 없는 사이 감사 진행도… 분위기 뒤숭숭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을 관리·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공모에 18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지역과학계 및 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마감된 연구회 이사장 공모에는 개별응모자·이사장추천위원회 추천자·유관단체 추천자 등을 포함해 18명이 지원했다.
구체적인 후보군은 이사장추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다.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오늘 8일 이들 중 3배수 후보군을 추릴 계획이다.
전례에 비춰보면 3배수 후보군은 대부분 공개됐다.
따라서 이번 주 중에 이사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게 지역과학계의 전망이다.
이후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선정된 이사장 후보자 3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연구회 이사장을 임명한다.
연구회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번 달 내 차기 이사장 선임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박기영 교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낙마 등으로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강해진 만큼 빠른 신속한 임명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상천 전 이사장은 지난 7월 3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연구회는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기관장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연구회는 출범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사를 받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9일 연구회 예비감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1일까지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기관장이 없는 사이 감사가 진행된 만큼 기관 내 분위기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또 연구회 이사장이 공석이 길어지면서 소관 기관들의 기관장 선임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이사장 공석이 길어지는 만큼 연구회나 소관기관의 혼란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이사장 자리는 25개 출연연을 대표하는 자리로 어떠한 인물이 그 자리에 앉을 건지도 굉장히 중요해 연구 현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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