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는 병원, 전화나 앱으로 확인 가능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이 열흘간의 황금연휴로 확정되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평년보다 길어진 명절 연휴기간으로 인해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보건복지부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평상시 명절 연휴 비상진료 매뉴얼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문을 여는 당직 의료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이 지정, 운영된다.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늦은시간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역시 추석 당일 쉬는 일부 병원을 빼고는 연휴기간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연휴기간 복지부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0개 권역 센터에는 재난 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 재해 및 사고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휴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 응급의료정보제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병원, 약국 위치를 지도에서 보여주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더 쉽고 편리하다. 이 앱을 통해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은 다른 명절 때보다 훨씬 길어져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하는데 한층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서 수술 등 추가로 치료를 받아야 할 때를 대비해 해당 전문의와의 비상연락망 구축 등 협진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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