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전물류센터 자동차유통단지 9월말 판가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남대전물류센터 자동차유통단지 9월말 판가름

  • 승인 2017-09-05 16:03
  • 신문게재 2017-09-06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약속기간 내 토지대금 미납해 우려 여전
사업자 측, “이달말까지 토지대금 완납하고 인ㆍ허가받을 것”



▲ 자동차전문유통단지 한국오토트레이드센터 조감도. 이미지 제공=대전자동차유통단지(주)
▲ 자동차전문유통단지 한국오토트레이드센터 조감도. 이미지 제공=대전자동차유통단지(주)

남대전물류단지에 추진하는 ‘자동차전문유통단지 한국오토트레이드센터’ 조성사업이 9월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차례에 무산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지만, 사업자 측은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5일 대전자동차유통단지(주)(대표 김양환)에 따르면, 9월말까지 토지대금 220억여원을 한꺼번에 완납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애초 이 회사는 지난 3월 계약금(11억여원)을 낸 후 9월 착공 전에 토지대금을 완납하고 2018년 준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자동차전문유통단지인 한국오토트레이드센터’ 건축을 위한 사업설명회까지 열며 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언한 기간 내에 대금을 내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금 마련을 위해 금융권과의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게 사업자 측의 설명이다.

대전자동차유통단지 관계자는 “면적이 커 건축설계가 약간 늦게 나오다 보니 지난주에 감정평가를 했다”며 “지금은 대출실행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8월말까지 1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인ㆍ허가를 위해 9월말에 한꺼번에 토지대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이미 대전도시공사와도 사전에 협의했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자가 한 차례 사업을 실패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패 당시에도 여러 여건상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자금확보를 위해선 사업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을 금융권에 어떻게 판단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대전 동구 구도동 남대전물류센터 내에 대지면적 3만 319㎡(연면적 12만 5179㎡)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자동차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6600대의 자동차를 전시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최초로 24시간 영업시스템을 갖추고 사업성을 위해 90실 규모의 가든형 오피스텔도 건립한다. 단지회원제로 운영하는 이곳에는 매입과 매매를 위한 경매장을 설치하고, 태양열 발전 시스템도 완비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