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충청 출신의 정해구(62) 성공회대 교수를 위촉했다.
정 위원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명지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개혁ㆍ진보적 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캠프 새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는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정치ㆍ행정분과위원을 거쳤다.
현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사회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 경험까지 보유한 정책전문가로서 뛰어난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여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서 원활한 100대 국정과제의 이행 지원과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어젠다 개발과 제안 역할을 담당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러시아 대사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우 내정자는 전남 광양이 고향으로 국회 및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정무적 감각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며, 정계 입문 전 중국과 러시아 통상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회 내 동북아 관련 연구모임과 러시아 관련 협력 활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라는 평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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