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새로운 얼굴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선보여야
한화 이글스가 상위팀들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화는 이번 주 두산·KIA·NC 등 상위권 3팀을 만난다. 가을야구 진출이 멀어진 한화로서는 상위팀들을 상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지난주 2승4패로 아쉬운 한 주를 보냈다. 8월 29~30일에는 LG를 상대로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29일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송광민과 이성열이 중심타선에서 제역할을 하며 8-4로 승리했다. 30일에는 LG천적 김재영의 호투로 초반 4-0까지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8월31일과 9월1일에는 KT를 만나 1승씩을 나눠가졌다. 31일에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로 대거 10점을 만들며 10-1로 이겼다. 하지만, 1일에는 KT선발 정성곤을 공략하지 못하는 등 단 4안타 1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1-6패.
2일과 3일 부산 원정에서는 상승세의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2일에는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0-9로 완패했다. 3일에도 롯데 선발 레일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2-7로 패했다.
한화는 주전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김태균과 정근우 등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송광민이 잠시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이용규가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성열과 로사리오가 돌아왔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투수진도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가을 야구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신진급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더욱 힘든 일정을 보낼 전망이다. 5일과 6일에는 대전에서 무서운 기세의 두산 베이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8월을 19승 1무 7패로 질주했다. 최근 4연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위 KIA와 4.5경기차로 막판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7일과 8일에는 광주에서 1위팀 KIA를 상대한다. 한화는 올 시즌 유독 KIA에 고전했다. KIA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지만, 1위팀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투수로 꼽히는 헥터를 상대하는 점도 다소 부담이다.
9일과 10일에는 대전에서 NC와 2연전을 갖는다. NC는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불펜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로서는 초반 승부를 볼 필요가 있다.
한화는 최근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다. 오선진을 비롯해 정경운, 김주현 등이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투수진도 대거 새로운 얼굴이 들어왔다. 강승현을 비롯해 김경태, 서균 등이 1군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이미 내년 시즌 대비에 들어갔다. 새로운 얼굴들이 일취월장하려면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상위팀들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한화로서는 큰 수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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