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체부지 오염도 측정 시스템 |
두산중공업 등 4개 기업과 협약
한국원자력연구원은 4일 국내 주요 원자력 전문기업들과 영구 정지된 고리원전 1호기를 국내 기술로 해체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원은 오는 2019년까지 해체 시설·부지 오염도 측정기술(미래와 도전),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두산중공업), 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한전 KPS),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오르비텍·선광T&S) 등 4개 기술을 국내 전문기업을 통해 검증한다.
해체시설·부지 오염도 측정기술은 시설·부지의 잔류 오염도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을 평가한다.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고리 1호기 핵심설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해체 공정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무착화성 화학제염기술을 실용화하고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 과제에서는 콘크리트 가열분쇄와 금속 폐기물 용융장치 등을 실증한다.
원전 해체 핵심기술은 해체 준비, 제염, 절단,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모두 5개 단계, 38개 기술로 분류된다.
국내 기술수준은 38개 핵심 기반기술 중 27개를 확보한 상황이며 선진국 대비 80% 수준이라는 게 원자력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11개 기술도 대부분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2021년까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 해체 실용화 과제 협약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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