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오른쪽)과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4일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상생협력 협약 후 악수를 하고 있다./충남도의회 제공. |
인사권 독립, 보좌관 도입, 후원회 설치에 한 뜻 보이며 의정력 집중 약속
당진ㆍ평택항 도계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충남과 경기의 도의회가 4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법정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분쟁 종료와 기업유치 등 양 지역의 동반성장에 대한 가교역할을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기관은 협약을 진행하며 광역의회 권리 찾기에 한 뜻을 보였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윤석우 충남도의장과 정기열 경기도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의회 위상 강화와 갈등 해결, 공동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당진ㆍ평택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한 사항을 중재하는 등 양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의 축제 및 행사, 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문화ㆍ예술 교류도 다짐했다.
의회 위상 강화 항목은 더욱 구체적으로 협약서에 명시했다. 양 도의회는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 도입, 후원회 설치에 의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석우 충남도의장은 “양 도의회는 지방화시대를 이끌면서 한국의 새로운 중심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로 손을 잡고 노력한다면 전국 의회의 발전을 앞당기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서 윤 의장은 “충남에서 9월 22일부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28일부터 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며 “많은 홍보와 방문을 통해 충남이 자랑하는 금산인삼과 백제문화의 깊은 멋과 맛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도의회 신재원 부의장과 김종문 의회운영위원장, 정정희 문화복지위원장, 서형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응규 의원이 윤 의장과 동행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충남도의회 의원들(오른쪽 6명)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4일 경기도의회 접견실에서 상생협력 협약 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 수건을 함께 들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충남도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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