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4차산업혁명 시대 리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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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4차산업혁명 시대 리드 가능할까

  • 승인 2017-09-04 13:26
  • 신문게재 2017-09-05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홈페이지 캡쳐
▲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홈페이지 캡쳐


행복청,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특화방안 용역 착수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 운영


인공지능을 비롯해 첨단기술을 위시한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행복도시가 이같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선두에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수도를 뛰어넘어 행정과 교육, 과학융합 도시로서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활동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기 위해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특화방안’마련 용역을 4일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 착수하는 용역은 행복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첨단미래도시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현황을 분석ㆍ평가해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발전방향 및 특화방안 등을 도출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현황 분석은 물론,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진단 및 특화방안 제시,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방향 설정,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및 과제 도출 등의 과업이 진행된다.

행복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행복도시의 특성에 맞은 새로운 첨단미래도시 모델을 정립해 교통불편, 안전 등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 체감ㆍ호응이 높은 스마트 서비스를 찾아내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또다른 한 축인 자율주행차량을 대비해서는 올해 행복도시 내 청사주변 10㎞와 BRT 노선 23㎞ 구간의 정밀도로 지도 제작이 진행에 나섰으며 오는 2022년 BRT 도로 전 구간에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다. 대학과 대기업의 자율주행차량 테스트도 가능하다.

여기에 정부부처와 연계해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역시 세종지역 중앙 및 지방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 및 민간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래 전략 수립 및 정책기획 지원,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제 학위 프로그램 제공 미래전략포럼, 심포지움, 세미나 등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와 함께 지식재산산업 분야가 세종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지속적으로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을 운영중이다.

기술개발 이면에는 이같은 지식재산을 출원, 보호,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대응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센터와 포스코 그린빌딩을 방문하는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도시 건설 사례를 타 지역에서 찾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사례 제시가 행복도시 내에서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행복도시 2단계 사업이 자족기능 확충에 무게 중심추를 두고 있는 만큼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행정업무 추진에 팔을 걷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첨단 기술을 토대로 세계무대를 노리는 스타트업들을 키워내는 전국 엑셀러레이터들이 지난 7월 세종에서 한자리에 모였지만 이에 대한 협업이나 정보공유가 되지 않은 점 역시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는 한계로 지적된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탠포드대학에서 강연에 나서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권위자인 티모시 초우 박사는 “제조를 비롯해 에너지, 농업, 교통, 산업 등 모든 경제분야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에 잘 대응해야 세종과 한국도 이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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