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선 복선전철 노선계획도. 당초안은 예비타당성 승인과정에서 변경안으로 바뀔 전망이다. <충남도제공> |
예타 통과시켜 내년에 마중 물 예산 확보 전력
복선구간 일부 포기해서도 예타 통과 전력해야
장항선 복선전철은 민선6기 공약의 핵심 사업이다. 수도권~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서해축 고속철도망으로 충남으로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우선순위 첫 번째 사업이다.
장항선은 현재 수도권과 충남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지만, 단선의 비전철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안시에서 아산시 신창면까지는 수도권 전철에 기대어 2008년 복선전철이 완료됐고, 전북 익산에서 군산시 대야면까지는 2020년까지 복선을 목표로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신창~ 대야를 잇는 121.6km 구간을 총사업비 676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복선전철 건설이 추진 중이다.
기획재정부도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국토부가 검토의견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검토의견에서 경제성(B/C)을 0.85로 공개해 사업전망을 밝게 했다.
장항선이 복선화되면 디젤기관차가 운행하는 저속철도인 상황을 벗어나 천안에서 익산까지 2시간16분이 소요되던 것을 1시간8분으로 운행시간을 절반이나 단축하게 된다.
특히 장항선은 복선 노반이 이미 구축돼 있다. 신규 복선전철 사업비의 13%만 가지고 사업을 마칠 수 있다. 신규 복선전철의 건설비용은 1㎞당 350억원이 필요하지만, 장항선은 50억 이내면 충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총사업비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 6월 예타사업계획 변경안이 국토부로부터 기재부로 제출됐다. 당초 신창~대야 전 구간의 복선전철 계획을 신창~웅천(81.7km)구간은 복선, 웅천~대야(39.9km)구간은 단선전철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경우 그동안 추정된 투자비는 6765억원에서 5105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이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고 2018년 예산안에 50억원의 기본계획수립용역 설계비를 확보해 마중 물 예산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충남도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단선으로 운영되는 장항선의 복선전철이 내년에는 착수되도록 도의 모든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서해축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도록 장항선 복선전철 마중 물 예산을 내년 정부예산안에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장항선 복선전철 연도별 투자예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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