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한 대학의 투자 유도와 정부재정지원사업 등으로 지난해 충청권 대학의 교육비 투자와 장학금 지원 규모가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 1인당 교육비의 경우 여전히 국립대와 사립대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대비 증가액도 국립대가 사립대의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충청권 48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은 평균 356만7650원으로 전년도 336만3110원보다 20만4540원(6.0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금강대로 681만원으로 집게됐으며, 대전가톨릭대가 520만원, 대학신학대 518만원, 침례신학대 425만 등 주로 종교재단이 장학금 지급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충청권 48개 대학가운데 9개 국공립대의 2017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636만180원으로, 전년도 1492만5160원보다 143만5202원이 증가했다. 사립대 평균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300만7840원으로 전년도 1226만50원에 비해서는 74만7690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기준 국공립대에 비해서는 335만2240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대비 증가액도 국공립대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전년보다 66만원(4.7%) 늘어난 1485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립대는 전년보다 67만원(4.9%) 늘어난 1441만원, 국공립대는 63만원(4.0%) 늘어난 1626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립대학의 교비 적립금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충청권 대학 가운데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등 11개 대학의 교비 적립금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731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13만원(1.6%)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1조47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238만원(2.3%), 사립대학은 6280만원으로 77만원(1.2%)이 각각 증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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