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군중을 그리는 사람 이응노 회고전' 포스터./홍성군의회 제공. |
국내 최초 고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개최에도 박차
이응노는 생전 한국 문화예술 유럽에 전파하고
파리에 동양미술학교 설립 등 세계적 예술가로 인정받은 인물
프랑스 파리와 대전 이응노 미술관, 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연계하는 상호협력 네트워크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고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의 홍성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 협의도 활기를 띄고 있다.
31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김덕배 홍성군의장의 박인경 화백 접견이 예정됐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활 및 예술공간을 방문하고 내년 ‘홍주천년 기념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개최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지난 3월 먼저 박인경 화백을 접견한 김 의장은 이번엔 김석환 홍성군수의 동행도 추진했다.
방문에서 김 의장은 프랑스 국립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고암 이응노 개인전 참관을 통해 홍성군의회가 추진 중인 고암 이응노 화백 선양사업의 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김 의장의 방문 시기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는 ‘군중을 그리는 사람 이응노 회고전(6월 9일∼11월 19일)’이 열린다.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센터에서도 이응노 개인전이 개최된다.
프랑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작가인 이응노 화백의 특별전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군의회는 미망인 박인경 화백의 자택과 고암서방, 고암아카데미, 창작스튜디오를 견학하고 파리 페르라세즈 공원묘지의 이응노 화백 묘소(제 7구역)를 참배한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64년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유럽 최초의 동양화 교육기관인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 프랑스 내 유일의 극동 아시아 미술관인 세르누쉬 미술관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00여 점(유럽 최다)이 소장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생전 동양예술에 대해 무지한 서양인들에게 동양의 문화를 인식시켜주고 한국에 훌륭한 예술이 있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했다. 고암아카데미는 프랑스에 동양화를 전수한 장소다.
고암서방은 1993년 지어진 프랑스 최초의 전통 한옥(한국식 기와집)으로 대목수 신영훈이 가옥 전체를 한국에서 지어 파리에서 다시 조립했다. 파리의 관광명소이자 유럽 내 한국문화예술 전파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이응노 화백이 묻힌 페르라세즈 공원묘지에는 프랑스의 뛰어난 지식인, 예술가, 정치가들의 유해가 있다.
김덕배 홍성군의장은 “군의원들 및 홍성군과 함께 힘을 모아 향후 프랑스 파리와 대전시 이응노미술관, 홍성군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연계하는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jdyhs@
▲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 극동 아시아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내 유일 아시아 전문 미술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00여 점(유럽 최다)이 소장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1964년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유럽 최초의 동양화 교육기관인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 프랑스 파리 현지의 고암 아카데미. 프랑스에 동양화를 전수하는데 공헌한 장소. 고암은 생전에 동양예술에 대해 무지한 서양인들이게 동양의 문화를 인식시키고 한국에 훌륭한 예술이 있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 고암서방. 1993년 지어진 프랑스 최초 전통 한국식 기와집(한옥)으로 대목수 신영훈이 가옥 전체를 한국에서 지어 파리에서 다시 조립한 저택이다. 파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한국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홍성군의회 제공. |
▲ 고암 이응노 화백 묘소. 프랑스 파리 페르라세즈 공원묘지 7구역. 프랑스의 뛰어난 지식인, 예술가, 정치가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
▲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 센터. 1969년부터 1974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땄다. 20세기 주요 미술품들이 소장된 프랑스 국립 근대미술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