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과 은행의 온라인 영업 강화 때문으로 분석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국내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중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이 8606건, 대출금액이 10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9.4%, 252.4% 높아졌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측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이에 대응한 일부 은행들의 영업 강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초 출범한 후 70일만에 올해 대출 목표를 달성했다. 한때는 대출 급증에 대출상품 판매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인터넷대출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출범해 한달만에 300만계좌를 돌파하는 등 더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수는 8000만명으로 3년여만에 두배가 증가했다.
6월 말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중복합산) 수는 8111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4.9%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4034만명을 기록한 후 3년만에 두배가량 늘었다.
이 중 최근 1년간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해 조회 또난 자금이체 이용 실적을 갖고 있는 고객은 5071만명에 달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중 스마트폰뱅킹을 쓰는 비중은 63.8%로 2.1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6월 말 1억2705만 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9385만 건으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용금액은 42조3572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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