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현장적용 행복수업]나만의 비주얼 씽킹 수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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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 현장적용 행복수업]나만의 비주얼 씽킹 수업 만들기

  • 승인 2017-08-30 16:08
  • 신문게재 2017-08-31 1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연수활동 모습(나'를 세우기 위한 성찰)
▲ 연수활동 모습(나'를 세우기 위한 성찰)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생각의 시각화…생각을 담아 그리는 과정에서 창의력 향상 효과


대전교육청이 진행하는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 연수 시스템 중 ‘나만의 비주얼 씽킹 수업 만들기’가 주목받고 있다.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 정보 등을 그림으로 기록,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의 시각화라고 할 수 있다. 비주얼 씽킹은 자신의 생각을 담아 특징이 도드라지게 그려 학습할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생들로 하여금 장기 기억력에 도움을 주고, 생각을 담아 그리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는 수업 방법이다.

연수는 지난 6월 매주 목요일 야간에 10호로 운영됐는데, 교사들의 호응이 높아 8월 주말을 활용해 13호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나만의 비주얼 씽킹 수업 만들기 연수에 대해 소개한다.

▲생각을 show(보여주다)하라=상호작용이라고 하면 언어와 문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떠올린다. 하지만 태어나서 문자를 익히기 전에 그림을 먼저 그려 왔고, 그림으로 상황이나 장면을 이해하는 것이 장황한 글로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 현대 사회는 문자의 시대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컴퓨터, 패드, 스마트폰 등의 정보기기 콘텐츠 훑어보기 문화로 인해 세상은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문자 중심의 학습 환경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것은 지적 고문일 수 있다.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춰 배운 내용을 이미지화하고, 함께 공유하는 비주얼 씽킹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합하는 학습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어려운 학습 개념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실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비주얼 씽킹 수업만들기 연수=지난 6월 진행된 10호 연수는 둔산중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실시됐으며, 22명의 중ㆍ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13호로 진행된 2차 연수는 8월 19일과 26일 주말을 반납하고 모인 25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집합 연수 → 교실 현장 적용 실천 → 환류를 위한 워크숍’의 A-ha! 연수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집합연수는 나만의 수업 만들기와 비주얼씽킹 수업의 실제로 구성됐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이 강조되면서 학생이 수업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많은 수업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가 철학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업 방법의 성격이 강한 비주얼 씽킹을 배우기 전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수업의 철학을 세우는 활동을 교육과정 앞에 뒀다. 나만의 수업 만들기에서는 연수자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공동체 활동으로 연수를 시작했다. 서로에 대해 알아야 생각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종이를 보지 않은 채 서로의 눈을 보며 서로의 얼굴을 그리고 질문에 대해 인터뷰하거나 종이명패를 만드는 활동을 했다. 이후에는 수업성장을 위해 ‘나에게 수업이란?’, ‘나의 수업은 어떻게 성장했나요?’, ‘내가 수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나는 수업에서 언제,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습니까?’, ‘나는 공동체가 있습니까?’ 등 5가지 질문에 답하고 이를 서로 간에 나누게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의 교직생활을 돌아보는 책을 만드는 활동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주얼 씽킹에 대한 정의나 수업사례, 수업철학을 전달해 연수자들의 수업 철학이 있는 비주얼 씽킹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강의가 아닌 실습 중심으로 비주얼 씽킹 수업 방법을 배운 교사들은 동일 교과 별로 모둠을 구성해 직접 비주얼 씽킹을 적용할 수 있는 교수 학습 과정안을 만들었다.

일반 연수와 차별화되는 A-ha! 연수의 특징은 연수 내용을 교실 현장에서 직접 실천해 보는 데 있다. 이 단계가 ‘교실 현장 적용 실천’이다. 이 때는 연수 강사와 연수 컨설턴트들이 수업을 직접 보거나, 밴드에 올라온 수업 과정 및 영상을 보고 실제적인 컨설팅을 해 보다 발전적인 실천을 도모한다. 컨설팅은 수업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의 의미를 찾아주고 성찰하도록 도와주는 수업코칭의 관점에서 진행된다.

‘환류 집합 워크숍’ 때에는 자신이 수업했던 자료나 학생들의 활동결과물을 가지고 서로의 수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에 의한, 교사를 위한 연수=이번 연수는 연수 내용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이 만들었다. 이 때문에 교실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고민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고, 그 해결책도 제시할 수 있었다. 연수 강사인 임진묵 교사(지족고)는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수업 나눔의 문화가 대전의 교직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 나가 서로의 수업 성장의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사인 민영기 교사(도안고)도 “이번 연수를 통해 2017학년도 대전교육의 과정중심의 평가, 수행평가의 확대 실시, 교실수업 개선 등의 학습자 중심의 수업 변화에 발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 있던 수동적 자세에서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와 태도를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직접 연수에 참여했던 임보람 교사(전민고)는 “지난 3월에 교직에 들어 와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철학을 세울 수 있고 교직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연수가 많이 개설돼 교사들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주얼 씽킹 수업 방법은 다양한 학습 방법 및 수업 설계와 접목해 학습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데 적합해 주목받고 있다”며 “연수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사들의 열정을 통해 대전교육의 희망을 발견했다. 이 희망의 불씨가 대전교육에 활기를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국어과 비주얼 씽킹 수업 결과물
▲ 국어과 비주얼 씽킹 수업 결과물
▲ 사회과 비주얼 씽킹 수업 결과물
▲ 사회과 비주얼 씽킹 수업 결과물
▲ 생각을 show하라, 대전전민고 국어과 수업 자료
▲ 생각을 show하라, 대전전민고 국어과 수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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