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철 충남도의원. 30일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시군별로 제각각인 참전유공자 예우를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
나라를 위해 싸웠는데…수당차별 안돼
충남 도내 시군별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와 수당이 제각각으로 개선이 지적됐다.
지자체별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 규모가 서로 달라 거주지에 따라 예우와 지원체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실정이다.
이기철 충남도의원(아산1.사진)은 29일 충남도의회 제29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가한 생존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이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충남에는 7533명의 월남참전 유공자가 있는데 이들은 사는 곳에 따라 예우와 지원에서 서로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실제 서산시는 참전유공자에게 20만원을 지급하지만, 아산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은 10만원을, 당진과 보령, 홍성, 예산, 태안군은 15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서산시는 별도로 생일축하금 10만원도 주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별 참전 명예수당이 제각각인 이유는 지자체별 살림살이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는 거주지역에 따라 수당이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유공자들은 다 같이 나라를 위해 싸웠는데, 사는 곳이 다르다고 수당에서 차별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해당 조례를 충남도가 시군과 협의해 동일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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