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예산안 편성, 대전시 현안사업 희비교차

  • 정치/행정
  • 대전

정부 내년 예산안 편성, 대전시 현안사업 희비교차

  • 승인 2017-08-29 16:23
  • 신문게재 2017-08-3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유성복합환승센터 진입로 개설 등 2조 7950억원 반영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나라사랑 체험관 등은 배제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의 희비가 교차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돼 본격적인 추진이 기대되는 사업이 있는 반면,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비처럼 기획재정부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연거푸 고배를 마신 사업도 있다.

29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전시 국비 예산 2조 7950억원이 반영됐다. 전년 대비 5.6%인 1473억원이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복지확대 공약 이행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20% 축소, 세출구조조정 기조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예산안에는 유성복합환승센터 진입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 10억원을 비롯해 도시철도 트램 기본설계비 30억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10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100억원,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20억원, 과학벨트거점지구 지원도로 개설 100억원, 하소일반산업단지 지원도로 개설 70억원, 철도변 안전환경조성 158억원, 봉명지구 명물 카페거리 조성상업 12억원 등이 담겼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협업을 위한 대덕특구융합공동연구센터 신설(2억원)과 특수촬영메카 실현을 위한 수상해양복합시뮬레이션 촬영장(5억원), 스마트 헬스케어 VR(28억원), 모듈형나노바이오칩 플랫폼 구축(10억원) 등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기반 사업 예산이 적잖게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숙원 사업인 유성종합스포츠센터 건립과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에 각각 25억원과 38억원이 배당됐고, 한국전쟁 민간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에도 10억원이 할당됐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25억원)과 국방기술품질원신뢰성시험센터(93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4887억원) 등의 지역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그러나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이나 국립 대전현충원 나라사랑 체험관 건립사업을 위한 지원 예산은 배제됐다.

시는 이들 사업도 지역 숙원이자 필요 사업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광수 시 예산담당관은 “정부안 반영을 적극 지원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미 반영된 사업은 감액 되지 않도록 하고 미반영된 사업들의 예산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도 “이번에 반영된 정부 예산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노력에도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시 공무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과 신규 반영이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은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