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4차 혁명 핵심·융합 기술 개발에 1조3000억
기초연구에 1조5000억원
내년 정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보다 0.9% 증가한 19조6338억원으로 편성된다.
그 중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1조3000억원이, 기초과학 연구에는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9일 ‘2018년 예산안’과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ㆍ고성능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핵심기술 개발에 6518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예산 5640억원에서 878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국방ㆍ의료ㆍ제조 분야 등 융합기술 개발에는 6869억원이 배정됐는데, 올해 5035억원에서 1834억원 오른 액수다.
인공지능 산업원천기술개발 48억원, 차세대 IoT(사물인터넷) 융합기술개발 47억원,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 45억원 , 10기가인터넷서비스촉진사업 21억원 등은 새롭게 시작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도 25곳을 새로 지정해 총 450억원을 지원한다.
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인력을 기르기 위한 17개 교육과정에 124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자 중심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에 대한 기초연구 예산은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이 늘어난다.
신진연구자 350명의 연구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는 혁신실험실에는 525억원이 배정됐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 체감형 R&D에도 힘이 실린다.
국가치매책임제 기조에 따라 치매 관련 연구에 427억원, 미세먼지 연구와 AIㆍ구제역 대응에 각각 159억원과 290억원이 편성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0.6%(866억원) 늘어난 14조1759억원이 편성됐다.
이중 R&D 예산은 0.9%(626억원) 증액된 6조8110억 원으로, 국가 R&D 예산의 34.4%를 차지한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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