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헌법 개정을 앞두고 열린 이날 토론회는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민ㆍ관의 의지를 보여주고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단국대학교 조명래 교수는 “정부는 행정수도에 관한 것이 법령 사항이라면 세종시 설치법 상의 기구로서 세종시지원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를 비롯해 세종시 및 행복청, 시민사회가 다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행정수도 개헌의 선결과제는 지방분권 개헌으로 행정수도 개헌은 지방분권 개헌의 틀 속에 있다”며 “개헌의 추진과 성공에는 집권여당의 사생결단 수준의 의지가 관건일 뿐더러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관철하겠다는 비전과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완 경북대 교수는 “수도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인구의 집중으로 인한 21세기의 새로운 분권형 국가발전 실행전략의 실행차원에서 구상된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은 미국의 워싱턴 D.C.와 같은 연방직접적 영역으로서 수도모델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은 토론회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소중한 지혜와 의견이 모여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 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가와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세종시=행정수도’ 내용이 개정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외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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