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섭 충남도의원. 29일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서산·태안 A·B지구 용수관로 설치를 촉구했다. |
가뭄 걱정없는 농업환경 조성 촉구
서산과 태안 간척지 주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서산·태안의 A·B지구 용수관로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지구인 부남호의 수질이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해 농업용수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광섭 충남도의원(태안2.사진)은 29일 열린 제298회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가뭄에 대비해 태안군 간척지의 농업용수 중장기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태안군은 사면이 바다로 간척지가 많아 가뭄 때마다 수원이 부족해 올해는 지하수 개발과 준설로 버티는 실정이다.
특히 간척지 농업용수를 담당했던 부남호의 염도가 수년째 높아지면서 농업용수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금강유역환경청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월호 3개 지역의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는 각각 14.1, 15.1, 16.6㎎/ℓ로 모두 5등급 이하였다”며 “이는 농업용수 기준 8㎎/ℓ를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수질악화의 원인으로 수십 년간 호수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의 퇴적층을 꼽고 준설과 함께 A지구 간월호에서 B지구 부남호로 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해 염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염도가 높아지는 이유와 대책에 대한 전문용역이 시급하다”며 “A·B지구에 용수관로가 확보되면 서산시 일부와 태안군내 저수지 관로를 통해 물 공급이 가능해져 가뭄 걱정을 덜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가뭄 대비 빗물관리 시설물 설치와 77번 국도 안면도 구간 조기 확장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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