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가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은 발달장애를 지닌 문화·예술인과의 만남을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한 장애인식개선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문화여행으로 열린 콘서트에는 장애인사물놀이 땀띠(총감독 송경근)가 참여했다. 땀띠는 지적장애(다운증후군), 자폐성장애, 뇌병변장애 등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4명으로 구성된 국악전문연주단이다.
지난 2003년 사물놀이 교실을 계기로 함께 모여 가락 하나를 배우기 위해 온몸에 땀띠가 날 정도로 하루 종일 연습해 팀 이름을 ‘땀띠’로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정은혜 화가는 다운증후군을 지니고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학교를 다니던 정 화가는 사람들의 묘한 시선에 대한 강박증을 갖게 됐다.
2013년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정은혜 화가는 현재 집 근처의 리버마켓에서 ‘은혜의 캐리커쳐 니얼굴’을 열고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 주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년간 10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린 캐리커쳐를 전시한 ‘천명의 얼굴’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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