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8일 공개한 ‘2016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보면 전체 평가 대상 64곳 금융사 중 90%를 넘는 58곳이 모든 평가 부분에서 ‘보통’ 이상을 받았다.
각 금융사가 ‘양호’로 평가된 부문은 평균 7.0개로, 지난해(5.7개)보다 1.3개나 늘었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8∼9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카드사의 평가 결과가 부쩍 좋아졌다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보험사는 민원 건수가 늘어 전년보다 등급별 미흡 건이 증가했다. 증권사와 저축은행도 소비자 보호 조직과 관련 시스템 확충에 다소 소홀해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저조했다.
악사손보는 소송 건수가 많은게 지적됐고, 한투증권은 금융사고 건수가 많거나 금액이 큰 게 미흡한 부분으로 꼽혔다.
10개 평가 부문 중 8개 이상을 ‘양호’로 평가된 회사는 전체 평가대상의 45.3%인 23개사다.
전 부문 ‘양호’로 평가된 금융사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삼성증권 등 9곳이다. 지난해(3곳)에 비해 6곳이나 증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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