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빅데이터 이용 조직적·지능적 자동차보험사기 대거 적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감원, 빅데이터 이용 조직적·지능적 자동차보험사기 대거 적발

  • 승인 2017-08-28 16:55
  • 신문게재 2017-08-29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험금 49억원을 편취한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혐의자 132명 적발

조사기법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조직적·지능적 공모형 보험사기 적극 대응


#서로 지인관계인 대리운전업 종사자 등 24명은 최근 6년간(2012년 1월∼2017년 3월) 충남지역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경미한 차량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가·피공모(45건) 및 차선변경, 법규위반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 350건을 유발해 11개 보험사로부터 약15억59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수의 경미한 접촉사고를 유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인간 가해자·피해자 역할 분담 등을 통해 보험금 49억원을 편취한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혐의자 132명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랙박스, CCTV 등 보험사기 감시망 확대로 전반적인 자동차 보험사기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비중은 2013년 54.4%, 2014년 50.2%, 2015년 47.0%, 2016년 45.0%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감시망 강화로도 조직적인 공모형 보험사기는 적발이 쉽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런 조직적·지능적 자동차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집적된 정보를 활용한 사회관계망분석 및 연계분석 등 빅데이타기반 보험사기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총 31건, 혐의자 132명, 편취금액 49억원 적발했다. 이중 지인들간에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공모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건은 6건(20억원)이며, 자동차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공모할 경우 보험사를 기망하기 용이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수인(3인이상)이 동승·공모해 차선변경, 법규위반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 건은 12건(18억원)에 이른다. 자동차사고의 동승자는 과실에 관계없이 손해액 전액을 보상받는 점을 악용해 동승자들 모두 고액의 대인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건에 대해 경찰청 보험사기특별단속기간에 사법 조치 될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SNA 및 연계분석 등의 조사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조직적·지능적 공모형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