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개인정보와 환불수량 직접 작성해야
라이너 100원, 오버나이트 356원, 탐폰 400원
소비자들 “환불단가 쥐꼬리… 낱개 수량 모두 환불 할 것”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 환불 접수가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릴리안 생리대 회수 환불은 고객이 직접 환불 제품 정보를 작성해야 한다.
깨끗한 나라가 택배비를 부담해 제품을 회수하는 만큼 주소와 연락처는 필수다. 생리대는 브랜드별로 개당 가격이 책정돼 있어 정확한 구분과 브랜드, 사이즈, 신청수량을 적어야 한다. 깨끗한 나라는 생리대와 라이너, 탐폰 등 14개 브랜드가 있고 32개의 사이즈가 있다. 수량은 1팩이 아닌 낱개 수량으로 적어야 하고, 박스 포장 후 택배기사에 전달해야 한다.
환불절차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고객지원센터로 환불 접수를 하고, 택배사가 제품을 수거하면 회수 수량을 확인한 뒤 환불절차 종료 후 고객 계좌로 일괄 환불된다. 환불 완료시에는 문자 전송으로 안내 될 예정이다.
깨끗한 나라에 따르면 환불진행은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확인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릴리안 생리대 환불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쥐꼬리 환불이라는 반응이다.
생리대의 경우 순수한면 오버나이트 1개가 365원, 탐폰 슈페, 레귤러가 400원으로 가장 높고 대부분 100~250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환불 접수를 마친 소비자는 “7개가 남아서 환불접수를 했다. 겨우 2000원 남짓이다. 구입할 때는 소비자가로 팔더니, 소비자에게 환불단가로 돌려주는 것은 무슨 꼼수냐”며 “그동안 써온 수량에 대해서는 보상 언급이 없어 더 괘씸하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소비자는 “택배보내기에도 민망한 수량이라 그냥 버릴까 했지만, 환불단가가 너무 쥐꼬리라 화가 난다. 결국 신청접수 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56개사 896품목(제조 671, 수입 225)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해 우선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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