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생리대가 국내 전체 의약외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은 의약품에는 속하지 않으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약하거나 직접 작용하지 않는 약품을 말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013년 1조5451억원, 2014년 1조6579억원, 2015년 1조8562억원, 2016년 1조9465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보건·위생용품분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치약제가 5727억원(29.42%)으로 1위였고, 생리대가 2979억원(15.3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내복용제제 2977억원(15.29%), 염모제 2389억원(12.27%), 탈모방지제 1599억원(8.21%), 붕대·반창고 등 위생용품 1156억원(5.94%), 기피제·살충제 874억원(4.49%)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생리대의 생산실적 증가세가 눈에 띈다.
생리대 생산실적은 2014년만 해도 2421억원으로 치약제(4281억원), 염모제(2698억원), 내복용제제(2466억원) 등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 들어서면서 생리대 생산실적은 2739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면서 내복용제제(2729억원), 염모제(2227억원) 등을 제치고 치약제(5545억원)에 이어 2위로 뛰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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