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51.1% 과반득표 성공
지지율상승, 정체성 확립 등 과제
국민의당 새 당대표에 안철수 후보가 선출됐다.
안 대표는 이로써 지난 5월 제19대 대선패배 이후 3개월여 만에 당의 간판으로 ‘조기등판’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과반이상인 51.1%를 얻어 정동영(28%), 천정배(16%), 이언주(3.9%) 후보를 각각 따돌렸다.
안 대표는 앞으로 추락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 상승과 당의 정체성 확립,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과 전대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봉합 등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대선출마 때 국회의원직(서울노원병)을 내려놓은 바 있어 앞으로 원외 당대표라는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관심이다.
안 대표 선출로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제19대 대선 1~3위가 정계에서 활동하게 됐다.
안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창당초심으로 돌아가 제2창당의 길에 나서 국민의당을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대에서 최고위원에 장진영·박주원 후보가 당선됐으며 청년위원장 이태우 후보,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7.36% 득표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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