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 두경부암 다학제 진료에 이어, 이달 대장암환자에 대한 다학제 진료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암 다학제 진료란 암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대장암 다학제진료팀에는 대장항문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를 비롯해 방사선 종양학과, 흉부외과, 간담췌외과 의료진이 포함되며, 환자의 상태 및 치료방향에 따라 4~6인의 진료과 교수가 참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암환자가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과를 다니며 진료를 했으나, 다학제 진료는 치료결정에 필요한 진료과가 한자리에 모여 진료를 함으로써, 환자에게 진료의 편리성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진료기간 및 치료일정이 단축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가 다학제 진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각 치료의 가능성 및 치료 결정 이유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다학제 진료는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통합진료 코디네이터를 통해 진료예약이 가능하다. 진료는 의료진간 사전 회의 후 시작되며,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소화기내과 교수가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치료결정 이유,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된다. 설명 후 환자 및 보호자의 질의시간을 가지며, 이후 검사 및 치료일정에 대한 안내로 진료가 마무리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통합하는 다학제 진료는 대장암환자의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장암 다학제진료팀은 질 높은 암환자 진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 다학제진료모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