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5개 자치구에 치매안심센터를 설립한다.
시는 각 구 보건소에 치매예방과 조기검진, 치료, 재활까지 진행단계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해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 보건소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당 연간 14억원에서 17억여원 가량 국비와 시·구비 매칭으로 운영비가 조달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을 통해 센터별 500~650㎡ 면적의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엔 사무실과 교육·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 운영실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김동선 시 보건복지국장은 “센터마다 25~30여명의 의사와 간호사, 임상관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충원돼 운영된다”면서 “전담 코디네이터에 의한 1대 1 매칭으로 치매확진 전 단계부터 초기상담, 치매조기검진, 1대 1 사례관리, 치매단기쉼터 및 치매까페 운영 등 필요한 서비스와 연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치매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감안, 보건복지부와 자치구 등과 협력해 차질없이 치매센터가 설치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내 치매환자 수는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2014년 6106명, 2015년 6904명, 지난해 상반기에만 6921명에 달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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