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1세의 나이에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 씨는 총 165명을 선발에 6457명이 지원, 39.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이겨냈다.
학창시절 수출입 업무와 대외 무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조 씨는 평소 희망해왔던 ‘관세직 공무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과감히 휴학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조 씨에게 있어 공부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공무원 준비 방법에 대한 배경 하나 없이 열정 하나만으로 시작했던 공부는 쉽게 지치거나 무너지기 일쑤였다.
또 학업에 열중하는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휴학을 통해 시작한 그의 기약 없는 공부는 불안감으로 엄습해 오기도 하는 등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후 1년 6개월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을 노력해온 조 씨는 지난 5월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최종면접을 거쳐 지난 1일 최종 합격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조 씨는 “시작은 했지만 끝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하고 예민해지기도 했다”며 “그럴 때마다 나를 위해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던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공부 방식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만의 방식을 터득해 이를 이루어내길 바란다”며 “꼭 합격이라는 기쁨을 이루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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