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배가 운동 매진, 당원 수 크게 늘어
정치아카데미 개강, 국정과제 설명회 개최 등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청 세(勢)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기반 다지기 위한 것으로, 신규 권리당원 모집과 인재풀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100만 양병론을 앞세워, ‘100만 권리당원’ 모집을 위한 당원 배가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권리당원을 올 연말까지 50만명, 내년 지방선거까지 1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당 혁신위원회 성격을 띤 정당발전위회가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충청권 시ㆍ도당도 당원 모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도당은 7월말 기준으로 당원 9만 6000여명, 권리당원 3만 4000여명을 확보했다. 1년 사이 당원과 권리당원이 각각 1만8000여명, 1만7000여명이 늘었다.
대전시당은 지난 대선이 끝난 뒤 지금까지 신규 당원 3000여명을 모았고, 충북도당에도 하루 수백장의 입당원서가 접수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얘기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대선 이후 신규 당원 입당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과 지지자들의 입당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재풀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당은 24일부터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중앙당의 ‘더민주 정치대학’과는 다른 자체 교육 과정으로, 지역인재 영입과 교육이 주 목적이다.
마감 결과 수강료를 내야하는 유료 과정임에도 모집 정원(60명)보다 많은 80여명이 지원했다. 시당은 강의 규모를 키워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도 ‘충청 민주당 바람’에 효과를 주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설명회를 대전 통계교육원 국제회의실에서 열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전시와 충남도를 찾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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