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8개 4년제 사립대(2015년 기준) 가운데 누적 이월ㆍ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대학이 5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에 비해 교비 회계 적립금이 100억원 이상 증가한 대학도 충청권에만 백석대(464억7919만원), 을지대(282억9331만원), 청주대(250억5749만원) 등 3곳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이월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전국적으로 26개 사립대(대학+법인)가 1000억원 이상의 이월ㆍ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청주대 3148억원, 순천향대 2111억원, 건양대 2081억원, 을지대 1711억원, 세명대 1441억원 등 5개 대학이 1000억원이 넘는 이월ㆍ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이화여대가 7577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월ㆍ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익대 7203억원, 연세대 6898억원, 수원대 4305억원 순이다.
충청권 28개 사립대의 총 누적 이월ㆍ적립금은 1조6066억원으로 평균 574억원의 누적 이월ㆍ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이월ㆍ적립금 1000억원 이상인 5개 대학에 이어 우송대(965억원), 백석대(884억원) 등 7개 대학이 충청권 평균인 누적 이월ㆍ적립금보다 많은 이월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이월ㆍ적립금이 100억원 미만인 대학은 목원대(99억원), 극동대(82억원), 중부대(52억원) 등 9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중원대는 누적 이월적립금이 -2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 비해 2015년 교비 회계 적립금이 100억원 이상 증가한 대학은 전국적으로 27곳에 이르며, 충청권에는 백석대(464억7919만원), 을지대(282억9331만원), 청주대(250억5749만원) 등 3개 대학이 포함됐다.
4년간 교비회계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홍익대로 1312억원 증가했으며, 고려대가 935억원, 연세대 654억원, 성균관대 646억원 순이다.
대교연은 “이월금은 부득이하게 다음해로 이월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산편성을 합리적으로 한다면 금액을 최소화 할수 있다”며 “적립금 또한 대학발전을 위해 축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열악한 교육여건을 두고 적립금 축적을 우선시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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