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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지진발생 빈도 높아져
이만희 의원 “지진 급증, 정부 대책 마련 필요”
최근 10년동안 발생한 지진이 대전은 1건에 불과한 반면, 충남은 70건이 넘어 대조를 보였다.
22일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진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단 1건의 지진만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6시 53분께 대전 유성구 남서쪽 3㎞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5 지진이다.
충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73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3건으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연도별로 2~7건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 중 지난해가 252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44건과 대비해 5.7배 급증한 수치다.
본보에서 확인 결과 대전 지역에서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 한 차례의 지진이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13일 오전 3시 8분께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역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가 큰 규모의 지진은 아니기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대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지난해부터 갑작스럽게 지진의 빈도 수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공공시설물 내진율이 지난해 전국 43.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상건물 10만 5448개 중 4만 6111개만 내진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분석됐다. 유형별로 보면 ‘학교시설’이 23.1%로 가장 낮았고, ‘공공건축물’ 36.2%, ‘병원시설’ 65.2%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계획에 따른 필요예산 현황을 보면 2020년까지 1조 3163억원, 2021년~2045년까지 23조 9117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원자력 복합시설이 밀집돼 있어 지진 대책 등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지진이 발생한다면 내진설계 보강이 되지 않은 공공시설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마비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공시설물 내진설계 보강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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