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충북도·대전시 간 재원분담 협의 전망
<속보>=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 사업에 대한 윤곽이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도일보 5월 4일자 2면 보도>
옥천군이 군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충북도에 제출하면서 올 하반기 내 충북도와 대전시 간 재원분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22일 옥천군 등에 따르면 옥천군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 사업에 대한 군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61명 가운데 94%(245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옥천군에서도 지난 6월 충북도에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연결되는 만큼, 군민과 대전시민 왕래가 잦아지는 등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으며, 출·퇴근자 대중교통 활성화로 군내 교통난 최소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이 옥천 연장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함에 따라 충북도가 대전시와 올 하반기에 시·도 간 지자체 재원분담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옥천군과 충북도는 3개의 정거장과 차량 2량을 1대로 편성시, 옥천군이 23억원, 대전시 50억원, 충북도 23억원, 국비 130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 사업예산은 지자체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고, 현재 대전시 동구지역에서 경유역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대전시와 동구의 분담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규모가 어찌됐든 이는 옥천 연장 사업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의미다. 대전시와 충북도 간 재원분담이 올해 안에 합의될 경우, 내년께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용역이 시행되는 절차로 이어진다.
옥천군 관계자는 “재원분담 협의는 시도 간 논의로 국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군에서는 광역철도 노선의 연장 사업이 가지는 의미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업의 순탄한 추진을 기대했다.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은 지난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편익비용(B/C) 0.94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 수치는 경제성이 있다고 입증된 것이며, 사업비도 227억원 가량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도 면제돼 추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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