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학부모, 청년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정책 날세워
KISTI에서 4차 산업혁명 연구 현장 둘러보고 대응 방안 청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이 정부가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나라 망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교육의 정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부모,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홍 대표는 그리스를 예로 들며 “관광과 해운으로 먹고 사는 그리스는 노조 때문에 제조업이 없고, 일자리가 없으니 결국 공무원으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무원 증원은 월급으로 나가는 예산뿐만 아니라 정년 이후 연금까지 생각하면 수십조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북돋아 자유를 주고 규제를 없애 민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제 등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권의 대입 정책 지지율은 35%에 불과하다”며 “대학 수시 입학사정관제에 추가되는 절대평가제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들의 공천 목표치는 50%”라고 전제한 뒤 “지금은 돈 없이 정치가 가능하고, 돈 없어도 정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여성·청년층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이동해 ‘4차 산업혁명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을 보고 받고, 슈퍼컴퓨터 등 연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이날 일정엔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이장우, 정용기 의원과 각 지역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함께했다.
홍 대표는 22일 강원도 홍천 군부대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돌며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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