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8월 21일∼9월 1일까지 NST 이사장 후보자 모집
이사장 선임 뒤 공석인 출연연 원장ㆍ하반기 임기 만료 원장 물갈이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수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을 관리ㆍ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수장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오송역 회의실에서 NST 이사장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개최해 모집방법 등 연구회 이사장 선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추천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후보자 공개모집과 유관단체 50곳의 추천을 받으며, 이사장 후보자 3명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NST 이사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NST 이사장이 선임돼야만 이후 25곳 소관 기관장의 빈자리도 채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25곳 기관장 임명권을 NST 이사장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25곳 중 출연연 중 11곳 기관장이 임기를 마쳤거나 하반기 만료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지난 3월 3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4월 23일, 한국천문연구원장은 5월 23일 임기가 끝났다.
또 올해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도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8곳에 달한다.
현지 NST 이사장 직무대행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 중 연장자인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맡고 있다.
문길주 직무대행은 사실상 소관 기관 인선을 하지 않고 있다.
NST 이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출연연 인사 폭풍이 시작되면서 수장직에 적격한 인물이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선이 논란이 됐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더욱 거세다.
정치적 인사가 아닌 연구현장을 헤아릴 줄 아는 인선이 와야 한다는 얘기다.
양수석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총연합회장은 “연구 현장과 소통을 잘 할줄 아는 인사가 기관장이 돼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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