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을지대병원 전경 |
정규직 비율 을지대병원 90%, 서울 을지병원 86%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용역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을지의료원은 9월1일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의료원 산하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의 용역근로자 중 직접고용이 필요한 12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을지의료원은 우선 9월 1일자로 근무기간 2년이 도래하는 6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8명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과의 근무기간 등 형평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비율이 평균 아래인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특성을 고려해 2020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경우 2020년까지 을지대의료원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을지대병원 90%, 을지대 을지병원 86%로 국립대학병원의 평균 정규직 비율 76.4%는 물론 사립대학교병원 평균보다도 크게 높아진다.
을지의료원의 이번 결정은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 의료계의 정규직 전환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을지의료원은 2011년에도 무기계약직 242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 바 있다.
이승훈 을지의료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고용정책에 화답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원 직원들이 고용불안 없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재단의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을지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역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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