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선5ㆍ6기 도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행되고 있는 민관협치(거버넌스) 정책 가치 공유와 문화 확산에 주력, 지속가능한 민관협치 체제를 구축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0년부터 민관협치를 도정의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정보 공유와 거버넌스위원회 활성화, 지속가능한 비전 수립, 중간지원조직 육성, 민(民) 거버넌스 중심 정책 집행, 도민을 통한 도정 평가 등 정책 전 과정에서 도민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왔다.
도는 그러나 지속가능한 민관협치 도정 구축을 위해서는 부서별 추진 편차 극복, 일부 공직사회의 거부감 해소, 민관협치 체감도 향상 등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민관협치 교육 및 포럼 개최, 전략과제 선정 및 집중 관리, 충남 민관협치 선언 등 협치 문화 확산 3대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관협치 교육 및 포럼은 민관협치 주체의 역량 강화 및 민-관 파트너십 구축이 목표다.
맞춤형 협치 교육은 연 20회, 도정 주요 시책의 협치 수준 진단을 위한 협치 포럼은 연 5회에 걸쳐 실시한다.
전략과제는 민관 협업 과정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4개 과제를 선정, 민관협치 현장 전문가로부터 3년 동안 맞춤형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4개 과제는 양성평등과 학교(공공)급식, 시ㆍ군 마을 만들기,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등으로, 민관 공동 문제 해결의 모범 모델로 구축ㆍ확산해 민관협치에 대한 공직사회의 업무 부담감을 극복해 나아갈 계획이다.
도의 민관협치 의지를 안팎에 알리는 ‘충남 민관협치 선언’은 시기를 올해 12월로 잡았다.
이 선언에서는 민선5ㆍ6기 민관협치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고, 도정 민관협치 의지 선언 및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책무를 상호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선언을 통해 ‘민관협치는 도정의 일상적인 프로세스이며, 그 주인공은 도민’ 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윤선 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민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일상적인 민관협치 실현을 목표로, 민선5·6기 동안 추진된 민관협치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치 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며 “민관협치를 통해 주권자인 도민에게는 도정 참여에 따른 만족감을, 실무자인 공무원에게는 정책 추진의 확신과 성과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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