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착공, 2022년말 완공, SOC감축기조 속 쾌거
대전시 숙원사업인 회덕IC 건설을 위한 국비가 처음으로 반영됐다.
빠르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대전지역 교통망 확충은 물론 지역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정용기 의원(대전대덕)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2018년 예산심의과정에서 회덕IC신설사업 설계비 7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이 반영되면서 대전시와 대덕구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회덕IC신설사업은 높은 경제성과 사업 필요성(B/C 1.82, AHP 0.648)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SOC예산축소 분위기에 의해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반영 가능성이 희박했다.
실로 설계예산 7억원이 국토부에 반영됐지만 기재부 1차 심의과정에서는 전액이 삭감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SOC사업임에도 B/C가 높은 사업의 추진을 강력히 피력, 예산반영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회덕IC신설사업은 신탄진IC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필요성이 제기됐고, 2011년 정 의원이 구청장 재직시설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정 의원은 2014년 7ㆍ30재보궐선거에서 대표공약 중 하나로 회덕IC 신설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세종시도 회덕IC 신설의 원인자임을 강조, 신설을 위한 지역 공감대가 확산되기도 했다.
회덕IC가 건설되면 대전시 교통망 확충은 물론 추후 추진될 대덕특구 동측진입로와 함께 대전지역 교통망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설득한 끝에 같은해 11월 회덕IC를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시킴으로서 비로소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경부고속도로 회덕IC가 신설되면 남북으로 생활권이 양분된 대덕구는 중앙부를 개발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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