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태안 빛축제. 한국관광공사 제공. |
태안 안면도ㆍ빛축제에 소나무 숲 솔향기 나는 자연휴양림에서 ‘힐링’
한국의 사막 ‘신두리 사구’ㆍ100년 만에 개방한 옹도와 염전 체험
서산 해미읍성ㆍ요트, 보트, 생존수영, 고기잡이 독살 체험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준비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매년 빠지지 않는 태안과 서산 명소를 한 번에
서산ㆍ홍성 갯벌 체험까지 마치고 나면 2박 3일간 신나는 서해안 탐방 마무리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태안 안면도와 신두리 사구, 서산 해미읍성 등을 묶는 ‘충남 서해안 관광코스’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가족단위 관광객의 휴가철 및 주말여행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충남 서해안 일대의 우수한 해양자원을 답사하는 ‘충남 해양수산 역사문화 탐방’이 진행된다. 가족 15팀, 41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아름다운 서해안의 가치를 발굴하고 각종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번 탐방을 마련한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공모를 통해 탐방단을 꾸렸다.
▲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서산 해미읍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매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성 안에서는 연 날리기 등의 전통문화체험도 진행한다./중도일보 자료사진. |
탐방 첫 날에는 조선시대 대표 성곽인 서산 해미읍성을 관람하고 성 안에 마련된 연 날리기 등 전통놀이문화를 체험한다. 100여 년 만(2013년)에 민간에 개방된 태안 옹도를 방문하고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 과정도 지켜본다.
다음 날은 태안 별주부 정보화마을에서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을 체험한다. 이어 안면도 인근 해변에서 생존수영 강습을 받고, 요트와 드래곤 보트 등 각종 해양레포츠도 체험하게 된다.
한국 최대 해안 사구로 서해안의 사막이라고 불리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탐방한다. 환경적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장소다. 이어 야간 뮤지컬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태안 빛축제도 관람한다.
▲ 한국의 사막으로 불리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다./중도일보 자료사진. |
▲ 소나무 숲 솔향기를 맡으며 맑은 정신을 되찾을 수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중도일보 자료사진. |
마지막 날에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찾아 소나무 숲 솔향기를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맑은 정신을 되찾는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서산과 홍성 사이에 조성된 갯벌 생태계를 찾아 철새와 해양생물도 구경한다.
정낙춘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탐방은 유럽의 지중해보다 아름다운 충남 서해안의 해양문화를 다시 보고, 각종 해양레포츠 체험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양의 가치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비롯한 내·외국인 여행객들이 또 오고 싶은 서해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 해미읍성과 태안 안면도는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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