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연안지역 인구증가율(2012~2016). 충남도연구원 제공 |
서해안 직접 접하는 읍면동은 2.1% 증가뿐
충남연구원 “어민인구 고령화 대책 세워야
산업화지역을 제외하고 충남 서해안의 어촌인구가 고령화에 따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남연구원의 ‘통계지표로 살펴본 충남 연안의 사회·환경 변화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보령, 아산,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충남 서해안 7개 시군의 최근 5년간 인구증가율은 6.8%에 달했지만, 연안을 직접 접하는 읍면동은 2.1% 증가에 그쳤다.
시군별로는 홍성군이 이 기간에 13.5%가 늘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 당진시(10.9%), 아산시(10.3%) 등의 순이다. 서천(-5.9%)과 보령(-2.4%)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안을 직접 접하는 연안지역 인구는 당진만 15.2% 증가하고 나머지 서천(-7.9%)을 비롯한 홍성군(-6.4%), 아산시(-2.8%), 보령시(-2.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인구변화는 해안을 접하는 읍면동 지역의 고령화 진행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충남지역 어민인구 고령비는 지난해 18.8%로 5년 전 16.5%에서 2.3%포인트가 증가했다.
어민의 고령화에도 도내 어업자본은 어선 6041척, 귀어업인 425명으로 2011년 대비 24척과 117명씩 각각 증가했다.
충남의 수산물 어획고와 생산액은 5년 전보다 충남이 각각 6.1%, 2.7% 증가했다. 해조류(김)와 연체동물(오징어)의 지난 5년간 생산금액 기준 증가세가 각각 149.3%, 19.0%로 두드러졌다.
도내 서행안 해역 수질은 1~3등급이 94.5%로 아산과 서천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윤종주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연안은 사회·경제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고령화로 어민감소 등 해결과제도 드러났다”며 “충남도의 해양분야 연안환경 보전과 발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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