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에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다 해가 뜨는 등 ‘오락가락’ 종 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국지성으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렸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었고 강수량의 지역차도 컸다. 대전 지역은 16일인 전날부터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이런 오락가락 날씨 탓에 교통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충남 고속도로 순찰대에 8건, 대전소방본부에 23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오후 8시 11분께 대전 비룡 JC 근처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 박고 넘어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나지는 않았다.
또 같은날 오전 9시 12분께 유성구 탑립동 한 삼거리 도로에서 차대 차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 사고로 목 통증을 호소하는 A씨(40) 등 3명을 경추 고정 응급처치해 을지대병원으로 이송했다.
18일에도 이러한 날씨는 계속된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지성으로 다른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역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당분간 지역은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으며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소방당국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로 시야가 좁아지면서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니 항시 안전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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