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중이던 1만3000개 전량 폐기
전국 검출 농장 31곳으로 대폭 늘어나
적합판장 847개 농가 시중 유통 허용
대전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나왔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유성구 학하동 농장의 계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진드기와 거미를 잡는 ‘에톡사졸(Etoxazol)’이 검출됐다. 에톡사졸은 0.01ppm이 검출됐는데, 미량도 검출돼서는 안 되는 살충제다.
대전 살충제 계란은 ‘06 대전’으로 지난 15일부터 이미 계란 출하가 금지돼 있었다. 대전시는 이전에 생산돼 보관 중이던 1만3000개를 전량 폐기 조치했다.
대전의 유일한 산란계 농장의 계란은 유성시장을 비롯한 시내로 유통돼 왔다. 현재 판매, 유통 경로를 파악중이다.
농장주는 “직접 살충제를 계사에 뿌리지 않고, 농장 주변 잡초 제거와 농작물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살충제 계란을 구입한 경우는 구입처에 반품하고, 유성구청이나 시청으로 신고하면 된다.
17일 기준 전국 기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05병풍산 ▲06대전 ▲07미림 ▲07한국 ▲08정광면 ▲08마리 ▲08유천 ▲08노승준 ▲08조성우 ▲08신선2 ▲08김순도 ▲08오동민 ▲08가남 ▲08이석훈 ▲08조인 ▲08김준환 ▲08박종선 ▲08고산 ▲08신둔 ▲08주희노 ▲09왕영호 ▲11덕연 ▲11서영 ▲11구운회 ▲11시온 ▲11건강한 ▲13정화 ▲15지천 ▲15벧엘 ▲15온누리 ▲15연암 등 31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피프로닐을 사용한 농가는 8곳, 비펜트린을 초과한 농가는 20곳, 미승인 살충제인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 기타 살충제를 사용한 곳은 3곳이었다.
31곳 가운데 27곳이 무항생제 농가로 확인돼 향후 친환경 계란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 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고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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