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자신만의 색깔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간 어린이 합창단의 재능 있는 모습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합창꿈나무들의 하모니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내달 2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이는 ‘2017 청소년합창페스티벌Ⅱ’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가톨릭 소년소녀합창단, 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 CMB어린이합창단, 삼육초등학교 레인보우합창단 등 총 5개 단체가 출연하는 대전 합창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1982년에 창단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988년 ‘제14회 구마모토 국제청소년음악제’를 계기로 세계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한국 합창단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던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및 ‘치체스터 음악회’에 참가해 세계 문화사절로서 대전의 위상을 한껏 높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유엔 유네스코(UN UNESCO)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에서 개최한 ‘세계 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WSCM)’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참가했으며 2012년부터는 중·고등부(Intermediate Choir)와 대학생(Concert Choir)합창부가 각각 독립적으로 또는 연합(Combine)으로 연주를 하며 여러 형태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노래하는 가장 이상적인 합창단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천경필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여성합창의 섬세함으로 오로라의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르웨의 곡 ‘Northern Lights’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귀엽게 묘사한 그루지아의 민속음악, 마지막으로 우리 조상들이 베를 짤 때 부르는 민요 ‘베틀노래’를 합창곡으로 편곡해 색다른 민요의 멋을 전해줄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을 때 대전을 대표한 어린이 합창단으로 노래를 선보인‘대전교구 가톨릭 소년소녀 합창단’은 핸드벨이 어우러진 곡, 아프리카 리듬의 곡 등을 선보인다.
지난 2016년 한국을 대표하여 독일 세계 어린이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은‘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은 동심을 노래하는 ‘Pie Jesu’, ‘고향의 봄 ’, ‘젓가락 행진곡’, ‘꼭 안아 줄래요’,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CMB어린이 합창단’은 빠르고 경쾌한 창작동요인 ‘그날을 위해’, ‘내 친구 금강이’, ‘ 술래잡기’, ‘톡톡 꽃이 활짝’ 등을 귀여운 율동과 함께 선보인다.
1~6학년 재학생들로 구성돼 음악적인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순수 학교 동아리 합창단인‘삼육초등학교 레인보우합창단’은 맑고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흥‘노래가 만든 세상’, ‘무지개 빛 하모니’, ‘ 삭개오’, ‘요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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