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한여름에 만나는 백조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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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한여름에 만나는 백조의 몸짓

  • 승인 2017-08-17 14:54
  • 신문게재 2017-08-18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마법에 빠져 낮에는 백조, 밤에는 다시 사람이 되는 공주. 그녀에게 매혹된 왕자.



공주와 닮은 딸을 앞세워 왕자의 사랑을 방해 하고 마법의 힘을 유지하려는 악마. 이 모든 스토리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 콤비의 위대한 안무까지, 110년이 넘도록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백조의 호수가 대전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국내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1992년 당시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를 영입해 장장 6개월간의 혹독한 훈련 끝에 러시아 정통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유니버설발레단이 주인공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국내에서 키로프 발레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 받은 유일무일한 단체가 된 유니버설 발레단은 ‘백조의 호수’로 세계적 무용단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백조의 호수’ 공연만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13개국에 공연한 것은 물론 지난 1998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의 공연을 통해 뉴욕타임지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도 유명한 유니버셜 발레단은 현재는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70여명의 무용수와 40여명의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다.

초대 예술감독인 에드리엔 델라스를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23년간 재직해온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제5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하면서 마린스키 발레단의 정통 고전 발레를 계승 받아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통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현재는 유병헌 예술감독이 지난 2009년부터 제6대 위촉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상의 몸짓으로 불리는 이번 공연은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총 3회 공연 되며, 25일은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7시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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