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충남시민행동이 17일 충남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충남시민행동은 17일 충남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밀집한 울산과 부산에 9,10번째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설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위험으로 내모는 핵발전소 확대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핵발전소의 특정지역 밀집은 장거리 송전으로 초고압송전탑을 만들고 오히려 블랙아웃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밀양과 청도 등 송전과정에서 주민들이 겪은 갈등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원전에 따른 주민건강문제도 제기했다. 충남시민행동은 “원전은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등 사고뿐 아니라 일상적 가동 중에도 방사선 물질을 대기와 바다로 방출한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전 퇴출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시민행동은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으로 고통받는 충남주민은 핵발전으로 인해 일상적인 공포를 겪는 울산과 부산지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핵 마피아 등 특권세력만을 위한 원전건설을 백지화하고 탈핵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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