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으로 대형사고 사상자대응시스템 구축된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형사고 사상자대응시스템 구축된다

  • 승인 2017-08-16 10:59
  • 신문게재 2017-08-17 9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 소방본부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다수사상자대응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충남 소방본부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다수사상자대응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시스템구축 21일 시범운영 들어가

종이 환자분류표 없애고 LED 점멸등 실시간 집계

부상자 생존확률 높이고 사상자 집계오류 사라져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재난현장에서 환자를 분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도입돼 부상자 생존확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충남 소방본부는 IoT 기술을 적용한 다수사상자대응시스템(e-Triage system)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오는 2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은 IoT기술로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 처치, 이송해 재난 현장에서의 사상자 통계관리를 개선하고 부상자 생존율을 높이게 된다.

그동안 다수 사상자 발생 재난 현장에서는 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 분류표를 종이 트리아지를 사용함에 따라 어두운 곳에서 식별이 어렵고 오염·훼손이 쉬워 정확한 환자분류와 통계관리가 곤란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도입한 다수사상자대응시스템은 IoT를 이용해 ‘환자 중증도 분류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상태에 따라 ▲긴급(빨강) ▲응급(노랑) ▲비응급(녹색) ▲지연환자(검정)로 자동 분류하게 된다.

환자별로 부착된 태그는 LED 점멸등을 통해 환자상태를 표시하고 시스템 서버에 입력된 자료와 정보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상자 집계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평상시 구급활동에서도 환자의 임상적 추정 진단명 등의 정보를 구급대원이 확인할 수 있어 구급대원의 전문처치능력 향상에도 움이 기대된다.

충남소방본부는 다수사상자대응시스템 통신서버와 장비구축 등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천안동남, 서산, 홍성소방서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시범실시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도내 5개 병원과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사용자 교육도 6차례에 걸쳐 146명의 구급대원 등을 대상으로 훈련을 해왔다.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하고서 내년에는 도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내 전체지역으로 사업이 확대되려면 11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창섭 충남 소방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IoT 기술을 활용하면 정확한 사상자통계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