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체육회관 등 충남스포츠센터가 들어설 내포신도시 전경.<충남도 제공> |
61개 가맹단체 오랜 숙원 충남체육회관도 만들어져
연구용역 중간보고…내년 착공 2021년 1월 개관해
홍성ㆍ예산 내포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스포츠센터에 국제규격 수영장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지난 14일 오후 도청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 관계공무원과 체육전문가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충남 생활체육의 산실로 2021년 1월 개관 예정이다.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대 내포자동집하시설과 열병합발전소 사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측 1만1196㎡, 북측 9419㎡ 등 모두 2만615㎡(약 6200평)의 유보지를 업무용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스포츠센터는 이들 부지에 2개 건물로 나눠 지어진다. 건축물의 연면적은 8965㎡다.
도로 남측 부지에는 충남 체육인의 숙원인 체육회관이 들어선다. 회관에는 장애인훈련장과 에어로빅시설, 헬스장, 스쿼시장, 체력단련실 등을 설치한다.
지하에 신축예정인 수영장은 넓이 3750㎡ 규모로 국제대회가 가능한 50m 10레인이 만들어진다. 25m 풀과 편의 및 부대시설 등도 구성된다.
도로 북측에는 다목적 체육관이 만들어져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체육 행정 지원 시설로 종목단체 사무실, 강당, 의무실 등을 마련된다. 편의시설로 휴게실과 매점, 용품 판매점, 북카페 등도 설치된다.
이를 위해 기반공사 63억7000만원, 건축공사 196억원 등 모두 31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부지 매입비는 체육진흥기금이 사용된다. 충남 체육진흥기금은 현재 62억원이 조성돼 이번 부지매입비로 20억원이 사용된다. 건축비는 국비와 도비와 체육진흥기금을 매칭해 확보된다.
도는 이번 중간보고 내용을 토대로 중앙투자심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부지를 사들이고 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9년 착공하기로 했다.
충남체육회관을 비롯한 충남스포츠센터는 지역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산하 61개 가맹단체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다 연맹사무실조차 제각각 흩어져 있었다.
내포 신도시로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이 이전함으로써 체육진흥협의회와 체육단체로부터 회관건립 지역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이 형성됐다.
충남도체육회 전병욱 사무처장은 “체육인의 숙원 사업인 충남스포츠센터는 충남체육 발전 역량을 모으고 화합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건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체육인의 정성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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