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14일 도정탐방의 일환으로 논산을 방문해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을 살피고 있다. |
근대역사문화촌과 강경시장 방문 상인회 등과 간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수탈과 항일의 혼이 서린 논산을 찾아 도정현장 탐방을 이어갔다.
안 지사의 도정탐방은 도정목표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이 실제 도민 삶의 질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2~3곳을 선정해 진행 중이다.
이날 논산지역에서는 충남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비롯해 강경읍 근대역사문화촌 예정지, 전국기능경기대회 훈련단 등을 방문했다. 상인연합회 간담회는 박형래 회장과 7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경영현대화,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이 중점 점검됐다.
충남도는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044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55억원을 투입 중이다. 경영현대화를 위해서는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52억원을, 올해는 12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성화 시장 육성 사업은 지역 선도시장 육성과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청년몰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 이어 안 지사는 황명선 논산시장과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구) 한일은행 등을 살폈다. 이곳은 올부터 4년 동안 강경읍 중앙리 일원 1만㎡에 171억원을 들여 근대건축물 복원과 게스트관, 공원, 편의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제 강점기 흔적과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소중한 희생이 서린 곳”이라며 “강경을 한·일 청소년들이 우리 근현대사를 바로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강경은 조선시대 3대 시장이자 2대 포구로, 근대 상업도시로 번성했다. 충남 최초의 3.1운동으로 일제에 대한 저항과 독립 의지를 표출하며 상점 300개가 동시에 철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신사참배 거부 운동이 일어난 지역으로도 강경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안 지사는 이날 도정탐방 마지막 일정으로 연무대기계공고를 방문해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대비해 강화 훈련에 나선 학생과 지도교사 등을 만나 격려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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