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0회를 맞은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배우들이 길거리를 통해 공연을 펼치며 시작된 페스티벌로 대전대는 2013년 국내대학 최초로 이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해 개최한 ‘전국대학힙합댄스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과 함께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방송공연예술학과는 더욱 향상된 실력으로 거리공연을 펼치는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대전대 졸업생이자 락킹(Locking) 댄스의 최강자이기도 한 최민구 방송공연예술학과 외래 교수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전국대학힙합댄스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있어 학생들을 끝까지 이끌어갔던 인물로 이번 페스티벌이 두 번째 참가다.
최 교수는 “외국 댄서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기량 면에서 우리가 절대 뒤지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부분이 큰 수확이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키울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김상열 교수는 “세 번에 걸친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참가와 뉴욕, 베를린 등 세계 문화의 중심지에서의 공연을 추진하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국내가 아니라 세계로 돌리기 위해서였다”며 “작년에 페쩨르부르그에서 개최한 ‘세계 젊은 연극축제’에서 베스트퍼포먼스상을 수상한 것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유럽의 유수한 대회에도 참가하여 학생들의 기량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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